공부는 자신의 내면에
나무를 한 그루 심는 것 과 같다. 어떤 학자가 쓴 책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지식과 세계관을 공부하면, 나의 내면에는 그 학자의 나무가 옮겨 심어진다. 적극적으로 다양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나무의 종류도 각양각색일 것이고 숲의 면적도 넓을 것이다. 반대로 공부를 게을리 했다면 숲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면이 황량할 것이다. - p47
[내 생각] 공부를 왜 해야 할까?
2023년 계묘년, 나에게 상관이 되는 글자가 온 까닭인지, 유독 불만이 많아졌고 마음이 공허하고 길을 잃은 것 처럼 느껴졌다. ‘특히나 공부를 왜 해야 하지?’ 하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. 예전에는 시간이 생기면 당연히 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, 올해는 조금 더 나은 기술을 얻고자 틈틈히 공부를 한다고 해도 내게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 처럼 느껴졌다. 왜 그런 것일까? 공부하는게 싫어진 건 결코 아니지만 무언가 과녁이나 목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. 단순히 회사에서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무언가 부족했다. 그런 이유로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집어들고 읽게 되었다. 이 책을 다 읽을 때 쯤에는 나만의 해답을 찾았기를 바란다.
그 어떤 순간에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방법은 오직 공부뿐이다
- 작가는 큰 병으로 생사의 고비에 처했을 때, 본인이 가장 후회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던 날들을 떠올려 봄.
- 그것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날, 마치 손이 저절로 글을 쓰듯 막힘없이 새로운 노문을 완성하는 날 등 공부의 재미에 푹 빠져 완벽하게 몰입했을 때 라는 것을 깨달았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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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건 작가 개인의 성격과 욕망에 따른 경험일 뿐, 각자가 각자의 삶에서 가장 충실하게 보냈던 때는 다 다를 것이다. 나의 경우는 어떨까? 내가 가장 하루를 충실하게 보냈던 때는 언제였을까. 지금 떠오르는 것은 꽉 막힌 문제에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그것을 빠르게 시도해보고 결과를 봤었던 때였던 것 같다. 결국 무언가 나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실현했던 하루 아니였을까?
사람들이 공부를 자꾸 포기하는 이유는 시험과 성적으로만 평가되는 공부를 했기 때문
- 즉, 공부의 시작과 끝, 목표가 오로지 시험과 그 결과인 성적으로 좌지우지되는공부만 해왔기 때문에 어른이 된 이후의 공부는 갑자기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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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공부라는 것은, 어떤 공부를 왜 해야하느냐가 중요하다. 나도 그렇듯 사람들도 '왜'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를 안하게 되는 것 같다. 주식공부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명확하게 '수익'이라는 리턴이 바로 보이지만, 수학/과학/역사/문학 등의 공부는 아무래도 바로돌아오는 것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'왜'에 대한 답을 찾기 힘든 것이다. - 1) 스스로 공부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것이 진짜 공부의 시작
- 맞는 말이긴 한데… 이것도 ‘왜’에 대한 답이 있어야 시작하게 되니까..
- 2) 공부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.
- 작가는 내가 어떤 공부든 하게 되면 그 것이 ‘내 안에 어딘가에 분명히 있다’라고 말한다.
- 3) 잠깐 열심히 하는 것보다 조금식 오래 하는 것이 낫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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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공부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지,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공부하는 것 자체가 재밌다면 이걸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사라지고 그냥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. 이건 솔직히 타고난 성격이나 학습 된 성향이 없다면 힘든 일일 것 같다. -
나는 운 좋게도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 자체가 싫지 않다. 그렇지만 불안하다. 당장 돈이 안되고, 당장 내 커리어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지고 조급하게 느껴진다. 공부를 하더라도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해야 할 것만 같다. 이직 준비라든가, 책을 쓰기 위한 공부라든가. -
근데 그런 공부를 하다보면 또 금새 재미가 없어진다. 아이러니하게 목적이 있는 공부를 하기 때문이랄까.
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미래는 완전히 다르다.
- 작가는 여러 역사적 사례를 통해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실패 사례를 보여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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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에 대해서는 100% 동의한다. 최소한 내가 연구 관련 일을 하는 동안에는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. 그러나 나는 단순히 실패하지 않기 위한 공부를 넘어선 무언가를 더 갈구한다. - “업무에 지장이 없을 만큼만, 문제가 생기지 않을 만큼만 일하면 지금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”는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지금 자리를 지키기는커녕 점차 뒤로 밀려나 퇴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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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는 반복되고 안정적인 일상이 주는 달콤함과 편안함이 커질수록 오히려 긴장하고 공부를 하라고 말한다. 그리고 성장하고 싶으면 공부를 하라고 말하는데,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고 동의를 하긴 하지만, 역시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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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<쉘위 댄스>의 주인공 수기야마가 반복되는 직장 생활의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춤을 배워서 인생의 기쁨을 다시 찾은 것처럼, 그게 어떤 종류의 공부가 됐든 일과 삶의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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춤 이라는 것도 공부의 한 가지로 넣는다면, 공부의 범위가 넓어지는 느낌이다. 작가는 그게 무엇이든 배우기만 한다면 모두 공부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. 게임은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, 아무래도 쾌락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공부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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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쓸모없는 공부, 써먹지 못하는 공부는 없다.
- 제일 마음에 드는 단락
- 공부는 자신의 내면에
나무를 한 그루 심는 것 과 같다. 어떤 학자가 쓴 책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지식과 세계관을 공부하면, 나의 내면에는 그 학자의 나무가 옮겨 심어진다. 적극적으로 다양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나무의 종류도 각양각색일 것이고 숲의 면적도 넓을 것이다. 반대로 공부를 게을리 했다면 숲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면이 황량할 것이다.
- 공부는 자신의 내면에
작가는 공부란 '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져 낯설게 보는 것'이라고 말한다. - 조금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수준의 정의.
- 궁극적으로 공부는 사람에게 ‘어떻게 살아야 하는가’라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다.
- 다만 우리가 그동안 취업을 잘하기 위해, 성공하기 위해, 똑똑해지기 위한 공부를 하면서 공부를 삶을 바꾸는 ‘수단’으로만 여기느라 잘 몰랐을 뿐이다.
- 그러나 공부하는 자세로 일상에 질문을 던지고, 공부를 통해 얻은 새로운 자극을 내 삶에 녹이는 ‘공부하는 삶’을 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‘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’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.
공부로 인생의 내공을 키워라
-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하자
- 문학, 철학, 사학, 물리학, 수학, 음악 ,미술 등 순수 학문을 공부하는 것을 의미
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가 목저인 공부를 하는 것 - 이 공부들은 우리의 지식 체계를 풍요롭게 해 주고 생각하는 법을 길러 주며 더 나아가서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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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흡이 긴 공부를 하되, 중간중간 짧은 호흡으로 뭔가 이정표를 찍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
책 읽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
- 배움을 향한 열정은 사람을 빛나게 한다.
- “소년이 배우는 것은 해 뜰 때의 별빛과 같고, 장년에 배우는 것은 한낮의 햇빛과 같으며, 노년에 배움은 촛불의 밝음과 같다”
- 노년의 배움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.
- 노년의 배움은 고독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.
공부를 즐기면 인생이 바뀐다
- 논어를 보면 공자가 스스로를 ㄱ’공부를 좋아하는 사람’이라고 정의하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.
- 공자왈, “나는 무언가를 배울 때는 온 마음을 다해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, 그 배움이 즐거워서 모든 근심 걱정도 잊어벌니다. 그뿐인가. 나이가 들어서 늙음이 찾아오는 것조차 알지 못할 정도다”
- 공자가 그토록 배움을 사랑한 것은 공부 그 자체가 ‘기쁘고 즐거운 것’이기 때문
- 공자의 “나는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다”라는 말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.
- 나는 배움이 주는 순수한 기쁨을 잘 알고 있다.
- 나는 입신양명이나 부를 쌓기 위한 공부가 아닌 성장을 위한 ㄱ오부 그 자체를 좋아한다.
- 나는 세상 어디에서든, 어떤 것에서든 ‘사람다움’의 가치를 찾아내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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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부분은 아마 공자가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이 드러났던 '시'를 즐겨 배웠던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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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‘사람다움’을 배울 수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좋은 것은 기쁜 마음으로 배우고, 나쁜 것은 경계해야 할 예로 삼는다.
- ‘하루 빨리 성과를 내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, 과연 이렇게 공부해서 될까? 문제없이 잘살 수 있을까?’라는 의문은 가지지 말자. 바로 공자의 삶이 증명하고 있다. 이런 마음가짐으로 평생 공부하며 산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지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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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내가 딱 이런 마음이다. 빨리 성과를 내서 더 많이 벌고 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. 내 나이가 이제 결실을 이뤄내거나 가족이라도 이뤄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. 그렇다고 뭔가 더 성공하기 위한 플랜이 있는 것도 아니고.. 참 답답한 삶을 살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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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자가 제자에게 알려준 공부에 대한 세가지 원칙
- 1) 스스로 공부하라
- 스스로 분발하지 않으면 알려 주지 않고, 스슬 답답해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는다. 네 귀퉁이 가운데 하나를 보여 주었는데 나머지 세 귀퉁이를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다시 가르쳐 주지 않는다.
- 스스로 어찌할까 어찌할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.
- 2)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라
- 3)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.
사이토식 공부법
- 매일 할 수 있는 규칙 만들기
- 책은 모든 공부의 시작
- 어떤 수업이든 끝날 때까지 3가지 질문 만들기
- 나를 즐겁게 한 순간을 기록하자
- 경계 없이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배워라.